그런데 과연 이런 연동이 그저 좋기만 할까?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착한 중국과 뭐가 다를까
중국은 어떠한 틀에서 벗어나면 디테일한 부분까지 제재가 들어온다
그것은 모든 정보를 정부에서 쥐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예를 들면 세금 미납으로 수도와 전기가 차단된다든지, 공항에서 안면인식으로 수배범을 찾는다든지 말이다
이걸 할 수 있지만 하지 않기 때문에 애플인 것이다
과거 우리나라에선 권력기관이 개인정보를 요구하면 어느 대기업은 내어주었다
하지만 애플은 같은 상황에서도 그러하지 않았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보안이란 것이 과연 내 것이 해킹당하지 않아서 철통보안인지
애플이 내 정보를 내어주지 않아서 보안인지는 명확하게 구별해야 한다
애플도 기업이다
물론 앞으로도 애플이 개인정보를 내어줄 일은 없겠지만
전문경영인으로 움직이는 애플이라는 미국의 산하 기업이 어떻게 변질될지도 미지수지만
그저 경영방침이 국가에 협조라고 바뀌는 순간 철통보안이 열린보안이 될 수 있다는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사실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깨닫지 못하고 있고 깨달아도 편의성 앞에서 진정한 사실을 보려하지 않는다
유튜브를 만들어보고 네이버 블로그를 써 본 사람은 안다
알고리즘에 의해서 차단되고 저품질로 분류되면
즉, 그 생태계가 나를 막으면 나는 그 안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그리곤 통제를 풀어 달라고 연락하면 이러한 답을 들을 것이다
“우리도 잘 모릅니다. 알고리즘이 그렇게 판단해서 분류된 겁니다.”
물론 파고들면 이유는 찾겠지만 일개의 개인을 그렇게까지 신경써서 대접해주지 않는다.
이런 큰 생태계 안에 큰 통제를 받고 있는데 사람들은 인지하지 못한다
그들이 현재 착한 사이버 중국 시스템에 살고 있다는 것을..
나는 조금 귀찮아도 온전한 소유권과 점유권을 행사하는 것을 좋아한다